엊그제 토요일 피구를 하다가 오른손 넷째 손가락을 다쳤다. 많이 아프지는 않았는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퉁퉁 부어 오르고 다른 손가락과 다르게 보라색으로 변했다.  내 손가락을 보신 엄마는  아무래도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며 병원에 가보자 하셨다.  소아과가 아닌 정형외과는 처음이어서 조금 무서워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드디어 병원에 도착해 X-Ray를  찍었다.  그리고  다시 의사 선생님이 계신 곳에 들어가자 엄마 말씀대로 인대가 늘어났다며 손가락에  붕대를 감아 주셨다.  내 손가락에 뚱뚱하게 흰 붕대를 감을 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