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이 아주 심한 사람이 있었어요.
어느 날 그가 남대문에서 택시를 탔지요.

"아저씨,동대문으로 가 주세요."

그런데 한참 동안 달리는 동안 택시 안에서 밖을 보고 있던 그가 깜짝 놀라는 거예요.
자기가 어디로 가자고 하는지 잊은 거였어요.
그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마침내 택시 운전사에게 물었어요.

"저...아저씨,제가 어디로 아까 가기로 그랬죠?"

그러자 그 택시기사가 화들짝 놀라며 되묻지 모예요.

"어?당신 언제 탔어?"